블록딜이란? - 뜻 - 의미 - 이유 - 사례 - 주가 (feat. 삼성전자 상속세, lg lx그룹, sk스퀘어 A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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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홍코끼리입니다.

 

오늘은 블록딜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아마 주식을 하고 계신 분들은 블록딜을 통해 대량 매매가 이뤄진다는 뉴스 기사를 종종 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블록딜이 무엇이길래 따로 기사가 날 만큼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블록딜이란? (시간외대량매매 뜻 의미)
2. 왜 블록딜을 할까?
  1) 지배력 강화
  2) 유동성 마련 : 삼성전자 상속세
3. 블록딜 방식 : 가격과 주관사
4. 블록딜 사례 : LG 블록딜, SK스퀘어 블록딜
  1) LG 블록딜
  2) SK스퀘어 블록딜
5.블록딜의 주가 영향
6. 시사점

 

 

 

 

1. 블록딜이란? (시간외대량매매 뜻 의미)

먼저 블록딜이란 무엇인지 그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록딜이란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길 원하는 매도자와 이를 매수하고자 하는 매수자 간에 이루어지는 주식의 대량매매입니다.

특히 블록딜은 시간외거래시간을 이용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너무 많은 양의 주식이 한 번에 거래되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일반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중을 피해 거래가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2. 왜 블록딜을 할까?

그렇다면 블록딜은 왜 이뤄지는 걸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2가지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지배력 강화

블록딜이 이뤄지는 첫 번째 이유는 대주주의 보유지분 거래를 통한 지배력 강화입니다.

특히 이 때의 대주주란 기업 회장과 같은 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필요한 주주를 말하는데요.

이들은 주식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대주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확립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회사 주식의 보유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블록딜을 행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후계자 다툼의 종지부는 블록딜을 통해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간의 다툼을 정리하고 한 명의 후계자가 결정되며 보유지분을 넘기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겠네요.

 

 

 

2) 유동성 마련

블록딜의 두 번째 이유는 유동성, 즉 현금의 마련입니다.

주식도 현금처럼 유동성이 큰 편에 속하지만 주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거나 대금을 결제할 순 없습니다.

블록딜을 실행할 만큼 보유 주식이 많은 대주주도 급전이 필요하게 되면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겠죠?

이처럼 갑작스러운 유동성 필요에 의해 블록딜이 시행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내이자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었던 홍라희 여사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블록딜 시행 예측 관련 기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3. 블록딜 방식 : 가격과 주관사

다음으로 블록딜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록딜은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시장에서 이루어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블록딜에 따른 거래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요?

 

블록딜 거래가격은 2가지 방법으로 정해집니다.

시간외거래는 장전과 장후 2번이 있죠?

장전시간외거래에서 블록딜을 체결하기로 했다면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인율을 계산하여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장후시간외거래에 블록딜이 체결된다면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인하여 가격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블록딜 가격은 기준 종가 대비 5~8%를 할인하여 결정합니다.

 

그리고 블록딜은 주관사가 개입하여 매매가 이루어지는데요.

매도자와 매수자가 주관사를 결정하며 이 주관사를 통해 블록딜을 시행하게 됩니다.

 

 

 

 

4. 블록딜 사례

그렇다면 실제로 블록딜이 이뤄진 사례에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1) LG 블록딜

먼저 가장 최근 이뤄진 블록딜이라고 볼 수 있는 LG의 블록딜 사례입니다.

특이한 점은 현재 LG의 회장인 구광모 회장이 아닌 LX그룹의 구본준 회장이 블록딜을 체결했다는 것인데요.

왜 그런 것일까요?

 

고 구본무 LG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회장은 전 LG계열사였던 LG상사, LG하우시스 등을 계열분리하여 신규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LX홀딩스를 지주사로 한 LX그룹의 회장은 LG그룹의 회장인 구광모 회장이었는데요.

얼마 전 구본준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주)LG의 7.72% 지분 가운데 4.18%를 블록딜로 매각하였습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을 매각하여 구본준 회장은 약 5,3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약 3,000억 원을 들여 LG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LX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하고 LX홀딩스의 총 40.04%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하며 LX그룹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이후의 행보가 특히 주목할 만한데요.

구본준 회장이 이렇게 마련한 LX홀딩스의 지분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증여한 것이죠.

그 결과 LX홀딩스의 대주주는 20.37%의 지분을 보유한 구본준 회장으로 변동이 없지만, 아들인 구형모 상무는 11.75%의 지분을, 딸인 구연제 씨는 8.78%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한 가족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네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블록딜의 이유 중 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SK스퀘어 4,000억 원 규모 블록딜

다음은 SK스퀘어의 사례입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로서, 반도체와 정보통신사업 지주사이자 투자사인데요.

얼마 전 무려 4,000억 원 규모의 블록딜을 시행했습니다.

 

이유는 SK스퀘어의 ADR 발행 불가였는데요.

ADR이란 American Depositary Receipts 의 약자로서 미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예탁증서를 뜻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 주식시장의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증서인데요.

미국에서 지주사는 ADR 시장으로의 상장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특정 사업을 영위하는 SK텔레콤은 ADR 발행이 가능하여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에서도 SK텔레콤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지주사였던 SK스퀘어는 ADR 발행이 불가능하여 SK스퀘어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한국 주식시장을 통해야만 투자가 가능하도록 변경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기존 투자자들은 2가지 선택지를 받게 되었는데요.

보유 중인 ADR을 현금으로 청산하든지, 또는 ADR을 국내 주식시장의 SK스퀘어 주식으로 전환해야만 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SK스퀘어는 4,000억 원 규모의 블록딜을 진행하게 되었고, 전문가들은 이번 블록딜을 기존 ADR 투자자들의 물량 소화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블록딜 이후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SK스퀘어 또한 이런 경우에서 자유롭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29일 첫 상장하여 12월 3일 블록딜이 진행되었고, 이후 주가가 하락추세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블록딜의 이유에는 속하지 않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블록딜 이야기입니다.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5. 블록딜의 주가 영향

블록딜이 이뤄지면 주가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블록딜이 이뤄진다고 하면 보통 다음 날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이는 오버행이라는 개념 때문인데요.

오버행이란 언제든 물량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주식을 뜻합니다.

블록딜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대량 주식매매인데요.

시간외거래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대량으로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사실이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위의 SK스퀘어의 사례처럼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꼭 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요.

위에 언급한 LG의 사례에서는 실제로 블록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블록딜이 반드시 하락을 의미한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블록딜 발생 이유와 관련 소식을 항상 접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6. 시사점

블록딜이란 기존 주주의 지배력 강화 또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때에 따라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대량으로 주식이 거래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고자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매가 이루어지지만 결국 어떤 식으로든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블록딜이 시행된다고 하면 오버행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 하방의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호재로 볼 수 있는 블록딜은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양한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수시로 시장에 반응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블록딜의 뜻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어 더 흥미를 가지고 포스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종종 접할 수 있는 블록딜 소식을 이해하는 데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그럼 다음에 만나요~